『고라니 물도시락』논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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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줄거리와 의미를 알아보아요.

꿩 엄마
진희와 치영이는 모두 결손가정 아이들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요. 어느 날, 진희가 치영이의 머리카락이 곱실거리는 것을 보고 놀리자 치영이도 모르게 진희의 부모님이 이혼한 것을 들추며 대들어요. 이렇게 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뿐이에요. 그날 치영이는 할머니의 잔소리를 피해 할아버지와 밭에 갔다가 제초기에 날개를 잃은 꿩을 만나게 되었어요. 꿩은 알을 품느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거예요. 할아버지와 치영이가 꿩과 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본 진희는 함께 돌보자고 말해요. 진희나 치영이나 아침의 일 따위는 깡그리 잊어버렸어요.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의 마음만은 진희나 치영이나 똑같았던 거예요. 동물의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은 참 보람 있는 일일 뿐 아니라 돌보는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해 주어요.

고양이 사진사
진오는 부모님과 함께 제사를 지내러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갔어요. 늙은 고양이 필임이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읍내에 하나뿐인 삼거리 사진관의 주인이셔요. 아빠는 요즘 아무나 사진을 찍고 금세 보는 세상인데 무슨 사진관을 하냐며 서울로 가자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전혀 생각이 없으셔요. 진오는 밤중에 물을 뜨러 갔다가 필임이가 사진사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돼요. 사진을 찍으려고 예쁘게 꾸미고 온 고양이들에게 필임이는 정성을 다해요. 고양이들도 행복하게 사진을 찍고 돌아갔어요. 진오는 왜 할아버지가 옛날 방식대로 살고 싶어 하시는지 이제 알았을까요? 할아버지는 손님들과 공감하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기쁨을 느끼시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긍심도 느끼시는 거예요. 그 삶이 없어지면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할아버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거예요. 

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진메는 엄마 아빠가 동네에서 야채 장사를 하는 것이 부끄러웠어요. 백양산 너머에 있는 놀이동산에 가서 혼자 놀다 석기라는 옛날 말투를 쓰는 아이를 만나 동행하게 돼요.
석기는 컵라면도 처음 먹어 본다고 했어요. 석기가 다람쥐통 타는 것이 무섭다고 해서 얼른 혼자 타고 내려왔는데 보이지 않았어요. 차비마저 다 써 버려 진메는 할 수 없이 백양산을 넘어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날이 어두워져 서둘러 넘는데 아무리 가도 집이 나오지 않았어요. 두려움을 느끼며 안절부절못할 때 착한 강아지 흰둥이가 나타나 앞장을 서는 거예요. 무사히 산을 넘었을 때 갑자기 흰둥이는 사라지고 진메는 고려 충혜왕의 아들 석기왕자에 대한 안내문을 읽게 돼요. 쓸쓸할 때 친구가 되어 주고 산을 넘을 때도 앞장서 도와준 건 누구일까요? 조상들은 하늘에서도 후손들을 지킨다고 해요. 과거와 현재는 맞닿아 있고 서로 공존함을 깨닫게 해요.

고라니 물도시락
현우는 게임 좀 그만하라고 성화인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도 아빠는 현우 편이에요. 어느 날 아빠와 함께 지리산에 올라간 현우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해 있다가 피곤했는지 그만 깜박 잠이 들어요. 그런데 눈을 떠 보니 아빠가 없는 거예요. 산길을 내려오다 멧돼지를 만난 현우는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또다시 헤매다 올무에 잡혀 있는 고라니를 보게 돼요. 물도 떠다 주면서 이것저것 고라니를 도울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젠 더 이상 무섭지 않았어요. 현우는 이틀을 고라니와 산속에서 보내다가 구조돼요. 어린 현우가 이틀씩이나 산속에서 지낼 수 있었던 건 틀림없이 고라니 덕분이에요. 고라니 역시 현우에게 큰 위로를 받았을 거예요. 동물과 교감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이에요.


노미오와 주리애
주리애는 훤칠한 키에 영어 실력도 수준급이고 게다가 친절남이지만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노미오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못마땅해요. 게다가 친구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놀려 난처하기까지 해요. 노미오는 남자애들이 싼티 난다 놀리고 주리애가 다문화 가정이라 놀려도 넉넉한 성품으로 대처해요. 스스로를 강하게 지켜내 자기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 노미오. 결국 주리애는 멋진 아이 노미오의 마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어요.

파이팅! 마당 호랑이
어느 날 솜이는 심부름을 다녀오다 뒷다리를 끌며 기어가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곤 집으로 데리고 와요. 솜이가 한사코 키우겠다고 졸라대자 엄마는 할 수 없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요. 한 달 정도 지나면 나을 것이라 했지만 고양이는 낫지 않았어요. 태어날 때부터 기형이었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동물보호소로 보내겠다고 해서 솜이는 당황해요. 결국 아기 고양이는 시골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졌어요. 외할머니가 아기 고양이와 동무하며 잘 키우겠다고 하자 솜이는 그제야 마음을 놓아요. 아기 고양이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서로 위로가 되니 참 다행이에요. 요즘 처참하게 버려지는 동물들이 참 많아요. 모든 사람들이 솜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동물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부엉이와 나비
‘부엉이 편의점'은 밤새도록 불이 켜져 있어요. 대형마트에 밀려 길 건너 식육점과 과일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고, 부엉이 편의점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주인아저씨가 한밤에 꼬박꼬박 졸고 있을 때 길고양이 손님이 들어왔어요. 아저씨는 반가워 우유도 그릇에 부어 주고 소시지도 하나 뜯어 고양이를 먹였어요. 섬기면 하찮은 것도 소중한 존재가 돼요. 고양이가 따듯한 커피 자판기 위에 올라가 잠을 자는데 이상하게 아저씨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아침에 교대하러 온 아줌마 성화에 고양이가 도망쳤지만 아저씨가 가게를 보는 밤이 되자 다시 찾아왔지요. 아저씨는 어리둥절했어요. 별일도 없는데 허허허 웃음이 났고, 가게 안에 이상하게도 활기가 넘쳐났기 때문이에요. 아저씨의 섬김을 받은 고양이가 행복을 선물했네요. 가게 안에 활기가 넘쳐나니 곧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아요.

2.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치영이는 할머니의 잔소리를 피해 할아버지와 밭에 갔다가 제초기에 날개를 잃은 꿩을 만나게 되었어요. 꿩은 왜 변을 당한 걸까요? (꿩 엄마)
꿩은 알을 품느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거예요.

 *사진을 찍으려고 예쁘게 꾸미고 온 고양이들에게 필임이가 정성을 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양이 사진사)
추억을 사진으로 소중하게 남기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에요.

*쓸쓸할 때 진메의 친구가 되어 주고 산을 넘을 때도 앞장서 도와준 건 누구일까요? (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착한 강아지 흰둥이가 나타나 앞장을 섰어요. 진메는 그 일이 조상의 도움이라고 생각해요.

*고라니를 도와주다 보니 현우는 산속에 고립된 것이 더 이상 무섭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고라니 물도시락)
고라니와 함께 있으면 산속에서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에요.

*어린 현우가 이틀씩이나 산속에서 지낼 수 있었던 게 고라니 덕분일까요?  (고라니 물도시락)
예, 그렇습니다. 동물은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노미오는 어떻게 주리애와 다시 화해하게 되었나요? (노미오와 주리애)
노미오는 싼티 난다고, 다문화 가정 아이라 놀림받아도 넉넉한 성품으로 대처해요. 스스로를 강하게 지켜내는 모습이 멋지게 보여 주리애는 노미오의 마음을 받아 주어요.
 
*다친 아이 고양이를 외할머니는 키우시겠다고 해요. 외할머니는 왜 그런 결심을 했을까요? (파이팅! 마당 호랑이)
아기 고양이가 가엾기도 했지만 함께 살면 적적하지 않고 좋기 때문이에요.

*도망친 고양이가 돌아오자 아저씨는 허허허 웃음이 났어요. 왜 그랬을까요? (부엉이와 나비)
가게 안에 이상하게도 활기가 넘쳐났기 때문이에요.



생각 넓히기

*진희나 치영이나 아침의 일 따위는 왜 깡그리 잊어버리게 되었을까요?  (꿩 엄마)
함께 다친 꿩과 그 알을 돌보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의 마음만은 진희나 치영이나 똑같았어요.

*왜 삼거리 사진관 할아버지는 옛날 방식대로 살고 싶어 할까요? (고양이 사진사)
할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길 뿐 아니라 자긍심도 느끼기 때문이에요.
 
*흰둥이와 무사히 산을 넘었을 때 갑자기 흰둥이는 사라지고 진메는 고려 충혜왕의 아들 석기왕자에 대한 안내문을 읽게 돼요. 쓸쓸할 때 친구가 되어 주고 산을 넘을 때도 앞장서 도와준 건 누구일까 진메는 생각해요. 진메는 그분들이 조상님들이라고 생각해요.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조상들이 하늘에서도 후손들을 지킨다고 했고, 그분들의 노고로 우리가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3.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아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닥쳐요. 친구와의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 외로움 등등. 이 작품집에 실려 있는 일곱 편의 동화 속에도 삶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툭하면 다투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인 진희와 치영이(꿩 엄마), 홀로 고향에 남아 사진관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진오 할아버지(고양이 사진사), 엄마 아빠가 동네에서 야채 장사를 하는 것이 부끄러운 진메(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게임 때문에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듣는 현우(고라니 물도시락),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미오(노미오와 주리애), 엄마의 반대로 길고양이를 키우지 못해 마음 아픈 솜이(파이팅! 마당 호랑이), 장사가 안 돼 고민이 많은 아저씨(부엉이와 나비)가 그들이다. 어떻게 하면 닥친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 방안은 교육이나 활동, 경험 같은 것이 아니에요. 그 보다는 생명에 대한 존중, 자연과의 공존, 대결이 아닌 포용,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 역사에 대한 공감 등 열려 있는 마음으로 문제와 소통해야 함을 재미있는 동화로 깨우쳐 줘요.  어린이의 창조적이 생각은 어디에서 올까요? 교실이라는 테두리 밖으로 나와 세상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려는 것, 바로 작가의 의도예요.


4.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국제신문과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됐어요. 쓰레기 적게 내고, 전기 적게 쓰려고 노력해요.
날마다 밥 짓고 농사짓고 옷을 짓고, 틈틈이 이야기를 지어요. 빠르고 소란스러운 걸 못 견뎌하고, 대체로 느리고 더디지만 애타지 않고 즐긴답니다.



5.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섬긴다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어려움은 사라질 거예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글로 써 보아요. 쓴 글은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다른 친구들과도 공유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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