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연계
국어 2학년 1학기 3단원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학년 1학기 11단원 상상의 날개를 펴요
국어 3학년 1학기 6단원 일이 일어난 까닭
책 소개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 비밀 장소 이야기
어린이에게 가정은 가장 소중한 공동체이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이 책에서 지오는 이혼의 위기를 겪은 아빠와 엄마가 헤어질까 봐 서로 조금만 다투어도 불안해하고, 그로 인해 나쁜 꿈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오는 이사 온 새집의 베란다 마루 밑에서 비밀 장소를 발견하는데, 그곳은 더없이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가 된다. 지오는 그곳에서 미래의 친구인 찬영이에 대한 꿈을 꾸기도 한다.
아이들은 종종 장롱 안이나 구석 같은 곳에 숨기도 하고, 들어가서 놀기도 한다. 그것은 엄마의 배 속을 그리워하는 회귀 본능 때문이다. 엄마의 배 속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어디에 있겠는가? 세상에는 그런 곳이 있을 리 없을뿐더러 오히려 수많은 어려운 일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오 앞서 살았던 찬영이는 아빠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고통받는다. 아빠가 술에 취해 괴롭힐 때마다 찬영이는 비밀 장소로 피하곤 했다. 찬영이는 비밀 장소를 장차 이사 올 지오에게 주려고 벽에 희미하게 화살표를 표시해둔다. 지오와 찬영이는 비밀 장소를 두고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게 되는데……. 두 아이는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어려움을 극복해낼까?
어른들은 초등학교 시절의 생활이라는 것이 평범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물론 학교 갔다 돌아오면 학원 가고 밤에는 숙제하다 잠이 드는 뻔한 생활이다. 그러나 가정이 편안하지 않으면 그 평범한 생활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지오와 찬영이는 어려운 상황을 비밀스럽게 털어놓으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버려진 까만 토끼 밤이를 돌보면서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운다. 사람에게 몇 번이나 버림받은 밤이가 산속에서 홀로 이겨내는 것처럼 자신들도 꿋꿋하게 살아가자고 굳게 약속한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힘은 바로 자기 안에 숨어 있다. 그것을 찾아내는 일도 자신의 몫임을 지오와 찬영이를 보면 깨달을 수 있다.
차례
작가의 말
1. 풀잎, 아니 낙엽 같은 아파트
2. 비밀 장소
3. 그 애의 부탁
4. 꿈일까, 현실일까
5.찬영이와 지오
6. 밤이가 사라지다
7. 행운의 돌 효과
8. 나쁜 꿈은 소리 내어 말하는 거야
작가 소개
글쓴이 정진
1994년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물대장 오진한』, 『또쓰또 탐정단』, 『어린이를 위한 경청』, 『우리 반 암행어사』, 『꿈이 나를 불러요』, 『돌 맞은 하마 궁뎅이』, 『칭찬 한 봉지』,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 등이 있다.
그린이 임미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디자인 일을 했다. 행복한 설렘을 주는 어린이책을 보고 작가의 꿈을 꾸게 되어, 지금은 그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표절 교실』, 『앵거 게임』, 『최고의 하품 나는 맛』, 『한밤중 귀신과 함께』 등이 있으며, 재미있는 그림,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