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아요.

 햇살이가 막 잠이 들려던 때였다. 누군가 들어와 목을 꽉 깨문다. 녀석이 피를 빨고 창문으로 나갈 때 햇살이는 머리카락이 황금색이고, 피부가 하얗게 빛나는 흡혈귀를 본다. 햇살이는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말하지만 밤새 컴퓨터게임을 하고는 늦잠을 잔 핑계를 댄다고 야단을 맞는다. 그러던 중 할머니 병문안을 가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햇살이가 그린 흡혈귀 그림을 보더니 꽁꽁 숨겨 두었던 비밀을 털어 놓기 시작한다.

 그것은 몬스터들과 친구가 된 어린 소녀, 순이의 이야기다. 칠십여 년 전 일제 강점기, 먹을 것이 없어 일본인의 쌀을 훔쳤다가 감옥에 갇혔던 순이는 목숨을 걸고 그곳을 탈출한다. 도망치다가 우연히 난파선에 들어갔던 순이는 철창에 갇혀 있던 어린 몬스터들을 구해 주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데……

 수잔은 드라큘라를 없앤 반 헬싱 박사의 손녀로 괴물사냥꾼이다. 칠십여 년 전, 수잔은 배를 타고 다니면서 괴물을 사냥해 배 안의 몬스터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어느 날, 조선에서 구미호를 포획해서 떠났는데 그만 폭풍우를 만난다. 배가 그만 반쪽으로 쪼개졌는데, 수잔과 선원들이 타고 있던 앞부분은 어디론가 흘러가고 몬스터 감옥이 있던 뒷부분은 파도에 쓸려 조선의 해변에 정박한다.

 일본 순사에게 쫓겨 고향을 떠나야 했던 어린 소녀 순이가 그 배를 보고 먹을 것이 있나 하고 들어간다. 순이는 그곳에서 감옥 속에 갇혀 있던 몬스터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둠 속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사정을 하자 영문도 모르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열쇠를 주워 문을 연다. 굶주린 괴물 모두가 발소리를 시끄럽게 내며 순이를 쫓아왔다. 도망가던 순이가 무엇엔가 걸려 넘어졌는데 그것은  괴물을 비추면 꼼짝 없이 빨려들어 가는 봉인의 거울이었다.
봉인의 거울에 갇힌 괴물들은 순이를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구출해 달라고 사정한다. 괴물들을 구출시킨 순이는 그들과 친구가 된다.

 할머니는 시골로 떠나기 전에 순이와 몬스터 친구들이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햇살이의 책상 위에 놓아둔다. 그것을 보고 햇살이는 마침내 순이가 할머니였다는 비밀을 알아낸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아요.
 
외계인이나 좀비, 강시, 프랑켄슈타인 등이 실제로 있다고 믿고는 그들의 흔적을 쫓기도 하면서 엉뚱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작가는, 그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3. 이 책을 쓰신 작가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요.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연극과 영화,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인간의 삶에서 ‘상상想像’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상상’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희망을,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따뜻한 위안을 준다고 믿고, 어린이를 위해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을 쓰고 있다.

4.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아요. 독해력을 키워주는 질문이에요.

1. 햇살이는 어느 날 흡혈귀에게 목을 물렸어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왜 햇살이의 말을 믿지 않았을까요?

2. 햇살이는 왜 괴물사냥꾼의 꿈을 꾸게 되었나요?

3. 순이는 왜 일본인 곳간에 들어가 쌀을 훔쳤나요?

4. 순이가 난파선에 들어가 보게 된 것은 무엇이었나요?

5. 왜 순이는 몬스터 감옥 문을 열었을까요?

6. 여러분이라면 몬스터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 같나요?

7. 순이는 어떻게 몬스터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나요?

8. 순이가 정말로 할머니일까요?

9. 여러분은 괴물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하나요?



5. 이제 이 책의 내용이 자세히 파악되었나요? 여러분도 혹 햇살이처럼 괴물을 만났던 적이 있나요? 만약 햇살이처럼 괴물과 만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글로 써 보세요. 여러분의 재미있는 글을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 주세요. 모두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