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을 읽고 / 수명초 3 박 도 란
신동일 선생님이 지은 장편동화 “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준호의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베트남의 보통 사람이 아니라 베트남의 옛날 임금인 응오꾸엔 대왕의 후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이 동화를 읽을 동안에는 그 엄마가 부자였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할아버지는 대왕 후손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베트남이 우리나라처럼 왕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왕의 후손 대접을 못 받고 있어서 아마 어렵게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내용은 ‘선생님도 화장실 청소’입니다.
준호는 비 누나에게 물어서 알게 된 나쁜 말을 쓴 베트남 말로 시험지에 쓴 게 탄로날까봐 자기를 믿어주는 엄 선생님에게는 입 한 번 벙긋 못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 화장실 청소를 하였습니다.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나라면 담임선생님께 말하고 만약 벌을 주신다면 제대로 받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준호는 자기를 믿는 엄 선생님에게 말하면 실망하실까봐 못한 거니까 그것도 이해가 됩니다.
결국은 학교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자 엄 선생님은 교장선생님께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엄 선생님도 자기도 거짓말을 하였다고 준호와 같이 화장실 청소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거짓말 하신 것은 나쁘지만 청소하신 것은 감동되었습니다.
비 누나는 그 시험지에 대해 진실을 밝혔습니다. 준호에게 가르쳐 준 말은 나쁜 말이 아니라 좋은 말이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축제 때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자신의 고향 베트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결국은 향수병에 걸렸다고요. 고향은 병에 걸릴 만큼 그리워지는 가봅니다. 나는 고향이 서울이라서 그런지 고향을 그리워해보지 못했습니다.
비 누나는 착한 것 같습니다. 자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동생 준호가 나쁜 말을 쓰는 걸 차마 볼 수 가 없어서 착한 말을 써 주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향수병을 고치려고 할머니와 함께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을 차별하지 말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