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원유순 작가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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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원유순은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일상의 자잘한 갈등보다 그늘에 있는 사람들의 곤고함을 더 주의 깊게 살피며,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들이밀고 있다. 그러나 사회의 부정의를 비판함에 있어 목청을 높이기보다 따뜻하고 건강하게 접근하며 무거운 사회문제를 아이들의 코드에 맞추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적극적이고 건강한 사람이 갖는 온기가 느껴진다. 작가 원유순은 그가 마주하는 세계에 비굴하게 숨지 않는다. 타협하지도 않는다. 당당히 맞서서 끝없이 그의 생각의 바다를 거닐며 말걸기 게임을 즐긴다. 그가 그려 낸 세상은 특별하다. - 김현숙(아동문학평론가)
 
 
 
2. 작가님께서는 특별한 취미가 있으신지요.
 
짬이 나면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
지금은 작은 교회에서 특별한 날에 찬송가 독주를 한다.
 
 
 
3. 작가님은 어떤 성격이신가요.
 
글쎄요.
남의 말을 잘 듣고, 쉽게 빠지는 형
 
 
 
4.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어려서부터 꿈이 작가였다.
막연히 소설가나 시인이 되고자 했으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동화작가가 되었다.
 
 
 
5. 작가님께서 지금까지 쓰신 작품의 세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번 질문과 동일?
 
 
 
6. <북한산 다람쥐의 대단한 모험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어린 시절을 강원도 산골에서 산과 들로 뛰어놀며 자랐다. 그래서 동물과 식물을 아주 좋아한다. 주로 여자들은 징그러운 벌레를 보면 ‘꺄악!’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데 나는 안 그런다. 굼벵이, 지렁이, 생쥐도 좋아한다. 굼벵이는 가만히 보면 통통하여 귀엽고, 지렁이는 좀 징그럽지만 흙을 기름지게 만드니까 좋고, 생쥐는 더럽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굉장히 귀엽게 생겼다.
땅다람쥐, 역시 귀엽고 예쁘다. 알밤을 까먹는 다람쥐를 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토종다람쥐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늘어나는 야생고양이가 잡아먹어서 그렇다. 그런 점이 안타까워 다람쥐에 관한 글을 쓰고자 했다.
 
 
 
7. 작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흠, 글쎄. 책 읽는 거 좋아하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걸 즐긴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별개다. 말은 즉각 반응하는 것이고, 글은 깊게 생각하며 천천히 반응하는 것이다. 나는 말하기보다 글쓰기가 좋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내가 글쓰기에 적합한 체질을 갖고 있다면 그냥 열심히 좋은 책을 찾아 읽기를 바란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을 쓰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이 오면 이미 작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억지로 권해서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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