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김이삭 작가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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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제 동시집<여우비 도둑비>는 순우리말로 된 에 관한 얘기로 가득 차 있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저 안쪽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사는 건 아닐까요? 제 시집 속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제 자신도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맑아지고 환해지기 때문입니다.
 
 
2. <여우비 도둑비> <황금고래와의 인터뷰> 는 어떻게 탄생되었나?
한 십 년 전 순우리말로 된 비가 아주 많다는 자료를 보게 되었어요. 여우비, 늦은비, 잠비, 작달비, 안개비……등을 보면서 마구 가슴이 설레고 좋았어요. 깨끗한 우리말로 된 동시집 한 권 내고 싶다는 욕심이 퐁퐁퐁 솟아났지요. 그래서 <여우비 도둑비>를 내게 되었고,
제가 살고 있는 도시는 울산이라는 곳인데 고래로 아주 유명해요. 울산에 사는 작가라면 고래에 관한 글감 하나 정도 꼭 내고 싶은 소망을 품으리라 생각해요. 특히 전 바다를 너무 좋아해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차로 한 20분 정도 가면 간절곶이라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그곳에 가면 바다에 비치는 햇살이 마치 황금고래같이 출렁이며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것을 기점으로 상상력을 펼쳐 보았답니다.
  
 
3.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어린이 친구들과 도서관, 문화센터에서 한 20년 정도 생활하며 지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 동시 수업을 함께 하다 보니 늘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살게 되지요. 어린이들은 행동 말 자체가 시이고 동화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들이 들려주는 얘기를 받아 적으면 시가 되고 동화가 되는 것 같아요.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따뜻하고 예쁜 그림 동화책을 내고 싶답니다. <노란 양동이>를 쓴 모리야마 미야코 같은 누가 보아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시인이 꿈이셨던 아버지와 밤마다 옛날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했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동화도 쓰고, 시도 쓰는 작가가 되었답니다. 특히 영화관에 신 프로 영화가 나오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보고, 신간이 나오면 맨 먼저 사보는 노력이 있기에 작가가 되었으리라 믿어요. 물론 오랜 습작은 기본이 되겠지요?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먼저 내가 무엇을 쓸 것인지 조사하고 연구하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생각을 해야 겠지요. 또한 사물에 대한 사랑이 바탕 가득 깔려야 된다고 봅니다.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2011년 제9회 푸른 문학상에 동시 향기 엘리베이터11편이 수상되면서, 수상동시집(공저)향기 엘리베이터 를 폈냈어요. 
시집베드로의 그물
동시집바이킹 식당』『고양이 통역사』『여우비 도둑비
동화집꿈꾸는 유리병 초초』『거북선 찾기』『황금고래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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