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남은우 작가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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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제 동시집 <화성에 놀러 와>의 다양한 소재들이 말해주듯,
저의 탐험가적 기질을 작품 전반에 담으려 애쓰지요.
그러다보니 작품마다 탐험지가 뚜렷이 존재해요.
개똥 스테이크’(경남 창녕 우포늪), ‘공룡들이 뭉쳤대(경남 고성 공룡박물관), ‘개구리 노래방’(경남 양산 대운산 아래)등을 대표 탐험지로 꼽을 수 있지요. 탐험 중의 으뜸은 누가 뭐래도 어린이들이지요.
강아지, 까치, 개구리도 제가 동시 탐험을 떠날 때면 꼭 끼워주는 친구들이랍니다.
 
 
 
2. <화성에 놀러 와>은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어느 한밤 인터넷에서 화성을 검색하고 있었어요.
화성탐사로봇 '큐리어시티'가 화성의 메마른 대기와 싸우며 탐사에
여념 없는 장면을 보았어요. 휴가는 꿈도 못 꾸고 오직 인류를 위해 화성의 샤프산을 힘겹게 오르내리는 큐리어시티. 그래서 생각했지요. ‘
대운산 아래 초록 우리 화성에 큐리어시티를 쉬어 가게 하자.’ 큐리어시티가 그렇게 찾고 싶던 물에서 물장구도 치게 해주고, 갈밭이랑 개구리랑 반딧불이랑 모두모두 큐리어시티의 친구로 만들어 주기 위해 정말 열심히 동시를 썼던 것 같아요.
 
 
3. 어린이를 위해 동시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어린이들은 제 동시의 원동력입니다.
방과후학교 글쓰기 교사인 저는 주중 닷새를 어린이들과 생활하지요.
그러다보니 개구쟁이가 되어 학교 뒷산을 산토끼처럼 뛰는 건 예사랍니다. 어린이들은 그들 자신이 시이기에 그들의 말, 그들의 행동을 그대로 받아 적으면 시가 되지요. 자신들의 얘기를 썼으니 저의 제자들이 제 동시에 끔뻑 넘어가는 건 우연이 아니겠지요(^^).
 
 
4. 앞으로 꼭 쓰시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기회가 되면 여행 동시집을 내고 싶어요.
몽골기행을 염원만 하고 있는데 꼭 이룰거예요.
원주민 게르에서 숙식하며 양 떼도 몰아보고 야크 등에도 올라타
초원도 달려보고……. , 정말 떠나고 싶네요.
 
 
5.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 소설, 희곡, 동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서를 했지요.
특히 시인이 되기 위해 샌 밤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거예요.
그 오랜 습작의 밤들이 있었기에 오늘 <화성에 놀러 와>가 나올 수 있었답니다.
 
 
6. 훌륭한 글을 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 주세요.
 
따뜻한 마음이 가장 기본인 거 같아요. 먼저 사람을 사랑하고,
풀 한 포기, 개미 한 마리, 길 위에 버려진 숱한 동물들과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 플러스된다면 이미 훌륭한 작가가 아닐까요?
 
 
7. 그동안 쓰신 작품들을 소개해 주세요.
 
2013년 제11회 푸른문학상에 동시 대장이 바뀌었다11편이 수상되면서, 수상동시집(공저)강아지 기차 펴냈어요.
 
<화성에 놀러 와> 많이 사랑해주시고 대운산 아래 우리 화성에 꼭 놀러오세요. 호수에 걸린 출렁다리를 걷는 기분 짱이랍니다.
호수변 오솔길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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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은
답변 2015-09-14 
작가가 되려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지금 제 나이에(6학년입니다) 어떤 경험을 주로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