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박상재 작가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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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동식물을 의인화하여 생태를 그린 동화들이 많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꿈꾸는 대나무’를 비롯하여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술끊은 까마귀’, ‘물새가 된 조약돌’ 등이 모두 생태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고유 문화를 소재로 쓴 작품들도 많습니다. 금년도 <박경종 아동문학상> 수상작인 ’도깨비가 된 장승‘에는 우리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즉, 도깨비, 장승, 솟대, 허수아비, 고무신, 도자기 등을 소재로 하여 동화를 썼습니다.
 
 
 
2.작가님께서는 특별한 취미가 있으신지요.
 
시간이 날 때마다 천변을 산책하거나 가까운 산을 등산하기도 하고, 탁구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또한 동화의 글감이 될만한 소재를 찾기 위해 궁리를 많이 합니다. 신문이나 잡지, 인터넷,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동화의 소재가 될만한 소재가 있는지 눈여겨 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합니다.
 
 
 
3.작가님은 어떤 성격이신가요.
 
강한 것 같지만 여린 면도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동안 헌혈도 20회 쯤 했고 장애인단체에 매월 후원금도 조금씩 보내고 있습니다.
 
 
 
4.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지금은 서울에서 교감으로 근무하며 대학원에 나가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지만 35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첫발을 디뎠을 때 초임지 학교가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시골학교였습니다. 그 때부터 아동문학에 관심이 있었고, 내가 직접 만든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동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 때 쓴 작품을 전북신문, 서울 신문, 경향신문 등에 발표하기 시작했고, 3~4년 후인 1981년에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년 후에 새벗문학상에 장편동화 ‘원숭이 마카카’가 당선되었고, 이듬해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5.작가님께서 지금까지 쓰신 작품의 세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의 작품에 대해 평한 책이 있습니다. 도서출판 <청동거울>에서 펴낸 ‘동화의 숲 환상의 샘’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제가 쓴 동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과 제가 작가로 걸어온 30여년 동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6.<천방지축 오찰방>은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요즘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란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잇습니다. 학교폭력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참을성이 부족해서입니다. 한자녀 가정이나결손가정이 많아진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 참을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참을성을 기르고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기르게 하기 위해 <천방지축 오찰방>을 썼습니다. 동화가 많이 읽혀지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재미있는 동화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동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제가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전라북도 장수군에 있는 계북입니다. 그곳 계북초등학교가 이 동화에 나오는 참샘초등학교의 모델입니다. 그곳 학교에 가면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고, 계북초등학교 교가에도 덕유산 참샘이 나옵니다.
 
 
 
7. 작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일단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도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을 수없이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저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일기를 자세히 써가며 글 쓰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와 함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많이 해야 하는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보는 일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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