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 류근원 작가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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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 자연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인간관계를 그린 작품들이 많습니다.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파괴되어가는 자연과 그를 지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어린 주인공들의 눈에 비쳐지는 복잡한 갈등을 해결하는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작게 눈을 뜨고 보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도 재미있게 작품화하고 있습니다.
 
 
 
2. 작가님께서는 특별한 취미가 있으신지요
 
요즈음엔 동화구연을 들려주는 게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복장으로 변신해서 학급을 찾아가 동화구연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킥킥거리고 장난도 치고 좀 이상한 취미인 것 같기도 합니다.
 
 
 
3. 작가님은 어떤 성격이신가요
 
말이 별로 없고 남의 이야길 많이 들어주는 성격입니다. 내면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그냥 웃고 마는 성격입니다. 
 
 
 
4.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벽지학교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읽을 책이 별로 없던 아이들에게 우연히 들려준 동화를 아이들이 너무 칭찬을 해준 거였어요. 그 칭찬으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동화를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지요. 아이들 칭찬으로 작가가 된 거지요. 칭찬을 해주어야 하는데 거꾸로 칭찬을 받아서… 아, 너무 부끄러워요. 그 제자들이 너무 고맙답니다. 
 
 
 
5. 작가님께서 지금까지 쓰신 작품의 세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자연친화적인 작품을 많이 써왔습니다. 근래에는 탈북자와 다문화에 관한 소재를 중심으로 작품을 썼고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 예를 들면 가족, 우애, 사랑 등을 소재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6. 훌쩍이의 첫사랑은 어떻게 탄생되었나요
 
훌쩍이의 첫사랑은 제 자화상이 조금 들어간 동화입니다. 코도 많이 흘렸고 못 생겼고 지저분하고 동화속의 훌쩍이를 생각하면 딱 들어맞습니다. 학교 옆에 제재소가 있었는데 그 집 딸이 굉장히 똑똑하고 예뻤습니다. 무지무지하게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그 애는 날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그 애랑 결혼하는 꿈도 꾸었습니다. 딱 한 번 꾼 꿈이었지만 바보처럼 좋아한다는 말은 한 번도 하질 못했습니다. 그런 코흘리개 시절 겪었던 아주 조그만 아픔을 동화로 엮고 싶었어요. 그래서 훌쩍이가 훌쩍훌쩍 태어났답니다. 
 
 
 
7. 작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써보아야 합니다. 감명 깊게 읽은 책 속의 구절을 머릿속에만 담지 말고 직접 써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쓰는 것을 절대 어려워해선 안 됩니다.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당당하게 지금 나는 ‘꼬마 작가’란 생각을 갖고 읽고 쓰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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