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인간의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감정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쉬워졌다. 카페에 가입하면 수백수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친구일까? 플라톤은 누군가에게 쓸모를 갖지 못하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했고, 몽테뉴는 마치 한 몸처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야 친구라고 했다.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이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려면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어야 가능하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친구, 많은 것에 뜻이 맞는 친구, 착한 마음을 갖게 하는 친구, 그런 친구를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책에서 우리는 진실한 우정을 나누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되고 이제는 부산 행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떠나는 ‘현’과 ‘빅토르’ <부산행 시베리아 횡단열차>, 사자로부터 ‘유미’를 지키기 위해 마사이족의 핏줄답게 침착하게 견디는 ‘시쿠쿠’ <내 이름은 시쿠쿠>, ‘산’을 만나고부터 자신의 조상이 숭고하고 영원하다고 믿게 된 ‘작은 번개’ <검은 언덕을 달리는 말>, ‘진’과 친구가 되면서 남을 위해 사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후안’ <후안의 파란 집>, ‘영재’와 묻어둔 비밀을 서로 고백하며 함께 행복해하는 ‘현기’ <바보 같은 마음아, 비켜!>, ‘목마’와 진실한 우정을 나누면서 아름다운 비밀을 간직하게 된 ‘지브지브’ <트로이 소년>, 우정에 감격해 흘린 눈물로 소녀와 자신을 인간으로 부활시킨 ‘준’ <뱀파이어의 눈물>이 그들이다.
그들은 모두 관계 맺음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고, 친구에게도 역시 가치 있고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
모두 참다운 우정을 원한다. 이 책은 우정의 의미를 찾는 인생의 여정에서 어린이들의 훌륭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나아가 무엇을 우정이라 부를 수 있는지, 자신은 어떤 우정을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차례
부산행 시베리아 횡단열차
내 이름은 시쿠쿠
검은 언덕을 달리는 말
후안의 파란 집
바보 같은 마음아, 비켜!
트로이 소년
뱀파이어의 눈물
작가 소개
글쓴이 이시구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3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며 2011년도 교과부 5, 6학년 영어교과서에 동화가 수록됐다. 동화집 『똥파리 포롱이』, 『위풍당당 퐁구리』가 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아동문학학회, 현대아동문학작가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메일: sigu0604@hanmail.net
그린이 차상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업한 책으로 『나는 법』, 『봄날의 곰』, 『떨어지면 어떡해』, 『나는 매일 직장 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등이 있다.
이메일: qovu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