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짝 오른짝』 논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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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각 이야기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왼짝 오른짝
설희는 엄마가 새 운동화를 사 주지 않자, 깨끗이 빨아 널어놓은 헌 운동화의 왼짝을 베란다 바깥으로 내던졌다. 그때 고양이가 달려와 물고 화단 구석으로 가지고 가 버렸다. 설희 엄마는 왼짝을 찾지 못해 할 수 없이 설희에게 새 운동화를 사 주었다. 왼짝은 고양이에게 물어뜯기고, 비 맞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자 왼짝 속에 흙이 가득 찼다. 왼짝은 오른짝에게 청소 아줌마들이 아파트 대청소를 한다고 했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오른짝은 슬퍼 울었다. 그런데 설희 아빠가 출근하다 왼짝을 발견했고, 그 안에 봄까치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설희 아빠는 왼짝을 베란다로 가져가 다른 야생화 화분 옆에 놓아두었다. 설희는 그것을 보고 오른짝에 흙을 담고 애기똥풀을 심어 왼짝 곁에 두었다.

핵소금 우리 엄마
학원 다녀오는데 쓰레기통 옆 벽에 침대 메트리스가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버린 사람을 모른다며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대송이는 그것이 자신의 것인지 알았다. 어제 대송이는 메트리스를 바꿨다. 하지만 엄마는 절대 대송이 것이 아니라고 했다. 대송이는 레고시티 헬리콥터 세트를 사려고 모아둔 돈에서 만오천 원을 꺼내 경비아저씨에게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엄마는 여전히 시치미를 떼고 어디서 돈이 났느냐고 추궁했다. 대송이는 놀이터로 가서 학원도 안 간 채 울었다. 저녁에 아빠가 오는 길에 보고 다가왔다. 대송이는 서러워 모든 것을 말했다. 다음 날, 엄마가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 엄마도 그 일을 부끄러워했다는 것을 대송이는 알았다.
어른들도 때로는 실수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때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대송이가 처리비용을 낸 것은 매우 당연하고 또한 잘한 일이다.

제비집 세놓아요(공짜)
해미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기억이 지워져 갔다. 어느 날 할머니를 잃어버렸다 찾았는데, 손에 알 두 개를 들고 있었다. 꿩알이었지만 할머니는 제비알이라고 믿고 있었다. 아빠는 그 알을 이제는 제비가 오지 않아 텅 비어 있는 처마 밑 둥지에 넣어두었다. 그러고는 십자매 한 쌍을 사 와 제비라면서 할머니 방에 두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느 날 제비가 아니라며 홀랑 날려 보냈다. 해미는 할머니가 좋아지고 제비도 돌아오게 해 달라고 빌었다. 할머니가 시름시름 아팠기 때문이었다. 봄에 정말 붉은배제비가 찾아와 알을 낳았다. 할머니도 건강을 되찾았다. 제비가 떠나자 해미는 내년에도 제비가 오기를 기다리며 ‘제비집 세놓아요(공짜)’라고 처마 밑에 써 붙였다.

벌새 뽈쌔
벌새 뽈새는 왕따를 당해 숲에서 살기 싫어 바다로 갔다. 별이 되고 싶어 밤을 기다리고 있던 불가사리 까사리가 뽈쌔에게 병을 쓰고 들어가 보라고 했다. 뽈새는 그 말대로 해 보았다. 바닷속에 들어갔더니 가시복이 새가 바닷속을 여행한다며 용감하다고 말해 주었다. 쏠배감펭을 만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제비도 용감하다고 말해 주었다. 뽈새는 으쓱했다. 다시 물에 들어갔지만, 배럴아이 피쉬와 클리오네, 풍선장어에게 혼쭐이 났다. 하지만 만타가오리는 뽈새에게 용감하다고 해 주면서 물 밖으로 나가도록 도와주었다. 용기를 얻은 뻘새는 숲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뜬 큰 별을 보게 되었다. 뽈새는 까사리가 드디어 별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를 따라 집으로 가면서 꼭 까사리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들레가 피었습니다
민재가 입원해 있는 병실 창틀에 민들레가 피어 있었다. 창틀에 날아와 쌓인 흙이 적어 뿌리가 창틀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민재는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누나 민아와 걸핏하면 싸웠다. 모두 민재 편을 들어 민아는 병원 뒤뜰 벤치에 혼자 앉아 마음을 달랬다. 그때 민아는 우연히 민들레를 본다.  민재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싸움이 끝이 없자, 엄마 아빠는 아이들만 놔두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시간이 흐르자 둘은 저절로 화해하게 된다. 그때 엄마는 양념치킨을, 아빠는 민아가 그렇게도 갖고 싶어 했던 스마트폰을 들고 다시 들어온다. 민재가 퇴원하는 날, 둘은 민들레를 조심스럽게 파서 종이컵에 넣어 집으로 가져간다. 민들레는 늘 민아와 민재를 볼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2. 이 책의 특징을 알아보자.

나의 마음도 챙기고 상대방 마음도 챙겨보는 것,
그래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갈등을 겪는다. 친구와 이웃과 가족과 심지어 내 자신과도 갈등을 겪는다. 갈등을 겪게 되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갈등을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작품은 마음 챙김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나의 마음도 챙기고 상대방 마음도 챙겨보는 것, 그래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다.
<왼짝 오른짝>은 낡아서 헤어지게 된 왼짝 오른짝이 예쁜 야생화 화분이 되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는 이야기이다. 설희는 엄마가 깨끗이 빨아 널어놓은 헌 운동화의 왼짝을 베란다 바깥으로 내던진다. 왼짝은 흙이 몸에 쌓이고 더럽혀진다. 어느 날, 야생화 키우는 걸 좋아하는 설희 아빠가 왼짝에 봄까치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베란다로 가져다 놓는다. 설희는 그것을 보고 오른짝에도 흙을 담아 애기똥풀을 심어 왼짝 곁에 둔다. 자연의 섭리가 헌 운동화에게도 설희 가족에게도 기쁨을 준 것이다.
<핵소금 우리 엄마>는 엄마가 몰래 메트리스를 버린 사실을 알고 자신이 앞장서서 해결한 대송이의 이야기이다. 대송이는 레고시티 헬리콥터를 사려고 모아둔 돈으로 대신 분리배출 비용을 지불하지만, 엄마는 오히려 어디서 돈이 났느냐고 추궁한다. 이 일로 큰 상처를 입은 대송이는 서러워한다. 하지만 엄마가 달래면서 우는 것을 보고 그 일을 부끄러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때로는 어른도 실수할 수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이 숨어 있다. 
<제비집 세놓아요(공짜)>는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해미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엉뚱한 소리를 할 뿐 아니라, 심지어 집을 나가 가족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제비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할머니를 위해 해미가 간절히 기도하자, 봄에 정말 붉은배제비가 찾아와 알을 낳는다. 제비가 떠나자 해미는 내년에도 제비가 오기를 기다리며 ‘제비집 세놓아요(공짜)’라고 처마 밑에 써 붙였다.
<벌새 뽈쌔>는 왕따를 당해 상처를 입고 고향을 떠난 벌새 뽈쌔의 이야기이다. 뽈쌔는 바다를 여행하면서 만난 가시복과 제비, 만타가오리로부터 용감하다는 말을 듣자 큰 힘을 얻는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절망을 줄 수도 희망을 줄 수도 있다. 뽈쌔는 바닷속을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불가사리 까사리가 정말로 별이 되었다고 믿으면서 꼭 만나러 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면 서로에게 큰 선물로 남게 된다.
<민들레가 피었습니다>는 늘 원수처럼 티격태격하는 민아와 민재의 각자 사정을 담담하게 전해주는 창틀에 핀 민들레의 이야기이다. 동생 민재는 욕심이 많아 누나 민아의 것까지 차지하려고 한다. 민재가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하자 어른들은 모두 민아에게 양보하라고 말한다. 엄마 아빠가 둘만 놔두고 나가 돌아오지 않자 아이들은 오히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한다. 퇴원하는 날, 아이들은 민들레를 집으로 가져가려고 조심스럽게 캐지만, 뿌리가 자꾸 잘린다. 민들레는 너무 아팠지만 참기로 한다. 민아 민재도 여린 마음에 상처를 입곤 하는 것을 많이 보았으니까.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사람과 무심히 스쳐 지나간다. 전철에서 모르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있더라도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을뿐더러,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잴 수 없을 정도로 멀다. 따듯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본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렇게 하면 세상에 선물 아닌 것이 없다.

3.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자.

설희는 왜 깨끗이 빨아 널어놓은 헌 운동화의 왼짝을 베란다 바깥으로 내던졌나?

설희 아빠가 출근하다 왼짝을 발견하고 알게 된 것은?

설희는 오른짝에 왜 흙을 담았나?

대송이 엄마는 왜 매트리를 몰래 버렸나?

대송이는 무슨 돈으로 분비배출 비용을 지불했나?

어른들이 실수했을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나?

왜 해미 할머니는 꿩알을 제비알이라고 믿는 것일까?

해미 아빠는 왜 십자매 한 쌍을 사 와 할머니 방에 두었나?

할머니는 어떻게 건강을 되찾았나?

뽈새가 고향을 떠난 이유는?

뽈새는 어떻게 해서 용기를 얻게 되었나?

뽈새는 까사리가 별이 되었다고 왜 믿었나?

민아와 민재는 어떻게 화해할 수 있었나?

창틀에 핀 민들레는 왜 민아 민재와 함께 가고 싶었을까?

뿌리가 잘려도 민들레가 참기로 결심한 이유는?

4. 이 글을 쓴 작가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자.

도희주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으며, 2007년 아동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019년에는 한국 안데르센상 창작 동화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그동안 동화집 <퀵보드 탄 달팽이>, <굿샷! 쭈글이>, <시간 좀 주면 안 잡아먹지>를 출간하였다. 경남문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창원문인협회,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이며, 경남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5. 늘 마음만은 함께 있는 왼짝과 오른짝, 핵소금 엄마를 이해하는 대송이, 치매 할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해미, 새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준 불가사리를 고마워하는 뽈쌔, 따듯한 마음을 나누는 민들레는 나의 마음도 챙기고 상대방 마음도 챙기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해요. 만일 여러분이 각각의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글로 써서 가문비 홈페이지에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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